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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란이 필때면... 생각나는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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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 :
2021.04.20 23:25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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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(김윤식)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, 그 하루 무덥던 날,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,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,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북한의 국화 목란 (우리나라의 산목련(함박꽃)) 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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