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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상] 저 오늘 진짜 생일이에요. ^^
Date : 2020.04.14 09:37:10
Name : 홍시사랑 Hits : 1332

오랫만에 와서 다짜고짜 웬 생일이냐  싶지요? ㅎㅎ

제가 참 좋은 봄날에 태어났는데

옛날에는 (오지같은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..) 아이가 잘못 될수도 있고 그래서

출생신고를 좀 늦게 했대요

그래서 제 주민증에는 8월로 되어 있어요.

 

오늘이 진짜 생일인데 뭐 특별할 건 없고..

남편과 둘이 이런거 잘 안챙기는 스타일이긴 한데

앞으로는 그냥 큰거 아니더라도 맛있는 거 먹고

축하해주는 거 하려고요

 

별거 아닌 일상을 작은 변화로 즐겁게 만드는 거 좋은 거 같아요.

활기차게..

저흰 자녀가 없으니 더 무료할때가 있거든요..

 

제가 언제 마지막으로 글을 썼나  찾아보니 작년 9월 27일 이었네요

그때 울 고양이가 뭔가 이상이 생긴 것 같아서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..

글 썼었죠.

 

어미에게서 떨어진 생후 2개월 아깽이를 집근처 길거리에서 만나서

(집사들은 그걸 냥줍이라고 하는데요)

그렇게 제 자식처럼 저와 함께 하게 된 울 고양이.

그때 제가 우울증이 좀 있었는데 울 고양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사라지고

아이없는 제게 자식으로 함께한지 8년 이었어요.

 

반려동물 키워 보신분이나 키우시는 분은 아실거에요

자식같다는 기분.

그 작은 생명에게서 받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요.

 

그때 울 고양이 병원가서 검사하고 신장질환 4기 판정받고

약 먹이고 수액 맞추면서 몇달이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

한달도 채 안돼어서 고양이 별로 떠났어요.

 

벌써  6개월이 되어 가네요

참...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

지금도 어느 순간 울컥 울컥해요.

 

많이 괜찮아진 줄 알았다가

지난주 개는 훌륭하다..프로 보다가

강형욱님과 그의 반려견 이야기 보고

갑자기 울 고양이 생각나서 펑펑 울기도 하고..

 

 

많이 바빴던 시간 속에는

제 자식같던 울 고양이를 떠나 보내느라

정신이 없었습니다.

 

 

앞으로 좀 더 나아지겠죠.

 

오늘 날씨 참 좋네요.

매일 매일 소중하게 행복하게 보내셔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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