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학교 출근했는데, 9시 반쯤 남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,,,

이 녀석도 저처럼 잠이 많은 녀석이라 일어날 시간이 아닌데,

이른 시간에 전화가 왔길래 의아해하며 전화를 받았죠,,,

받았더니 대뜸 "너 어딨어,,,ㅠ_ㅠ" 이러는 거예요;;;

황당해서;; "출근해서 학교에 있지~" 이랬더니,,,

징징 우는 소리를 하면서 "무서워,,, 악몽 꿨어,,,ㅠ_ㅠ" 이러는 거예요;;

으이그,,, 귀요미 같으니라고,,,;;;ㅋㅋㅋ

그래서 무슨 꿈을 꿨냐고 물어봤더니,,,

저랑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었는데, 갑자기 헤어지게 됐대요,,,

이유는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, 아무튼 제가 헤어지자고 했나봐요;;

그래서 자기도 자존심 상해서 그래!! 헤어지자!!! 하구서는,,,

바로 다른 여자를 만났다네요-_- (쳇,,, 능력도 좋아라~~)

그런데 사귀는 중에 사돈어른(큰 매형의 아버지래요;;;)이 편찮으셔서,,,

병원 다니고, 조카 봐 주고 한다고 엄청 정신이 없어서,,,

저랑 사겼다는 사실조차 잊어먹었대요;;; (헐,,,,,,,,,;;;;;;;)

그 와중에 사귀던 여자랑 헤어지고 또 다시 다른 여자랑 사겼대요,,,;;;

(역시,,, 연애를 많이 해 본 놈,,,-_-;; 저랑 사귀기 전에도 엄청 많이 사겼던데;;;)

그런데, 사귀면서도 뭔가 모를 상실감에 고통스러워했다네요,,,-_-;;;

왜 그렇게 상실감이 들까,,, 생각을 하다가 그 전에 헤어졌던 여자 때문인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니더래요;;;

그래서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제가 떠올랐다는 거예요;;;

그 순간, 제가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, 전화번호를 지워버려서 연락처가 없었대요,,,

(이 녀석은 헤어지면 무조건 연락처를 다 지워버린대요,,, 아주 깔끔하게-_-;;;)

암튼, 연락처가 없어서 또 고민을 하다가, 엄마 핸드폰을 뒤져 봤다네요,,,

엄마 핸드폰에 제 번호가 저장되어 있지는 않았지만, 핸드폰에 자동 완성 기능이 있잖아요~

그걸로 제 번호를 찾았대요;;; (어머니랑 통화한 적도 없는데;;;ㅎㅎㅎ)

어쨌든, 번호를 찾아서 저에게 겨우 연락을 하려고 하는데, 주변에서 엄청 방해를 하더래요,,,

전화를 하려고 하면, 친구가 놀러 가자고 찾아오고,

또 전화를 하려고 하면, 학교 선생님이 연락이 오고,

(꿈 속에 엄청 많은 인물이 등장을 했다네요;;;;ㅎㅎㅎㅎ 전부 연락을 방해하는 요소들로;;;)

암튼, 겨우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, 제가 이미 늦었다고 그랬대요,,, 그러면서 자기한테 실망을 했대나 뭐래나;;;

뭣 때문에 그러냐고 물었더니, 제가,,, 저랑 헤어지고 바로 다른 여자를 사귄 걸 알고 있다고,

어떻게 그렇게 금방 다른 여자를 사귈 수 있냐, 실망했다,,, 그러면서 마음이 아주 떠나버렸대요,,,;;;

뭐라더라,,, 그 여자랑 너랑 갈비를 먹고 있는 사진을 봤다고 했댔나,,, 뭐래나,,,

(꿈이 참,,, 디테일 하더군요,,,ㅋㅋㅋ)

그런데도 이 녀석, 울고불고 저한테 매달렸대요,,,

그래서 제가 마음이 조금 돌아서려고 하는데!!!!! 잠에서 깼대요-_-;;;

잠에서 깨고는, 부랴부랴 저한테 전화를 한 거예요;;;

지금 어디 있냐고,,,-_-;;;

그러면서 우는 소리로 "무서워~ 슬펐쪄~ 어디 가지마~" 이러는데,,,ㅎㅎㅎ

으이그,,, 귀요미 같으니라고,,,

그나저나 왜 그런 꿈을 꿨나 몰라요,,,

어제 데이트 중에 얘기 나누다가 이런 말이 나왔었는데,,,

"가끔씩 네가 헤어지자고 했던 말이 생각나" 라고,,,

그래서 위기감이 느껴졌나-_-;;;

암튼, 전 이만 자야겠어요~ㅎㅎㅎ

귀요미 남친 꿈 얘기 하고 싶었어요,,,ㅋㅋㅋ

좋은 밤 되세요^-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