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이든다는 것...

그게 맘처럼 쉽게 ,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것 같아요.

뭐 대단한 건 아니고.

제가 30대까지도 살이 잘 안찌는 편이었어요.

체질이 좀 그렇기도 하고요.

먹는 거에 비해서 진짜 살이 잘 안찌고

먹는 족족 소화시키는 장도 안좋은 거고요.

얼굴살, 가슴살도 없고

뱃살도 없는 편이었는데

30대후반부터는 확실히 나잇살이라는 게 찌더라고요.

피부 탄력은 엄청 떨어지는데

얼굴살, 가슴살 안찌는 건 여전한데

뱃살은 땅 넓은 줄 모르고 앞으로 나오고

허벅지며 종아리며...

확실히 라인이 무너지는게 보여요

요근래 사진 찍으면 진짜 눈에 확 보이네요.

예전에는 다리라인이 좀 예뻤어서 

(진짜 자랑할 거라곤 딱 그거 하나 있었어요..ㅜ.ㅜ)

20대 때는 다리모델이나 청바지 모델 하라는 소리 엄청 들었거든요.

(여기까지 읽고 후기사진 보고 어이없어 하지 말기~!.

예..전에...20대때 그랬다는 거에요.ㅎㅎ)

그때는 피부 탄력도 좋고

라인도 이쁠때니...

근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진짜 애매하게 되었네요.

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텐데

그럴때마다 나이드는 거니까 자연스러운 거지 . 뭐. 하고

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진 않을 거 같아요.

한번씩 이렇게  나이드는 게 이런거구나 . 하고 자꾸 생각하게 될 듯. ^^;

그냥 쓸데없는 소리였어요. 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