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잘 보내셨어요? ^^

비오는 월요일 입니다.

아.  그리고 2018년도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네요.

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

저도 추천받아서 읽게 된 책이에요.

편지형식의 소설인데

전혀 지루하지 않고

읽을때마다 즐겁고 사랑스러운 책이었어요.

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

저는 책을 읽을때

머릿속으로 그 장소와 인물들이 막 그려지거든요

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잖아요.

책 속의 줄리엣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

소설속에선 그녀의 나이가 30대로 나오지만

꼭 십대 여고생같은 느낌.ㅎㅎ

저는 에세이든 소설이든

어려운 책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읽히는

책을 좋아해요.

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이해가 힘들고

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우면

책 읽는자체가 힘들고 감동도 별로 못느끼겠어요.

그럴듯한 표현이나

온갖 미사어구나

어려운 표현을 쓰는게 좋은 글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요

뭐.  제 개인적인 생각이나 취향은 그래요.ㅎㅎ

사람마다 즐겨있는 책이나

서술되어지는 방식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나뉘던데

어떤 사람은 이런 편지형식의 소설이나 글을

싫어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

저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.

읽는 내내 편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 정도로요.

지금은 스마트폰이 점령한 세상이라 편지 따위는

거들떠 보지도 않을거고

특히나 아는 사람들과는 더 쓰기 힘들어진게 현실이에요.

소설의 세세한 내용을 적기는 그렇고

편지 형식의 소설을 싫어하시는 분 아니시라면

읽어보면 좋으실 거에요.

소설 내용이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

재밌었어요.

원작을 (그게 소설이든, 영화든) 보고 나서

만들어진 리메이크 작품은 안보는 편이거든요.

근데 이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진 걸로 아는데

소설에선 이런 느낌이었는데

영화는 어떨까.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.^^

칠곡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쓴 시 모음집 "시가 뭐고? "도 좋았고

관촌수필도 좋았어요.

관촌수필은 워낙 유명하니...

근데 글자도 작고 페이지수도 상당해서

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터라...

제대로 못 읽었어요.

어려운 표현이 있는 건 아니나 사투리가 많이 나오다보니..ㅎㅎ

사투리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만

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읽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

저는 그렇지 못하여서 아쉽고요.

이상입니다~ 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