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초 늦겨울쯤

사무실 테이블 삭막함이 싫어서

집근처 화원에서 삼천원주고 칼랑코에를

하나 사서 올려두었어요.

한달정도 노란꽃이 소담이 피고지고.

꽃대 잘라내니 비실비실 죽어가려 하길래

인터넷에 검색해보니

칼랑코에도 다육이과라서

줄기 잘라 삽목해도 잘 자란다고 하더라고요

그래서 하나였던 칼랑코에를

중간중간 줄기 잘라 삽목해서 키우다보니

여러개가 되었어요.

예전에 한번 올렸었죠.^^

한참 클때라 푸릇푸릇 했네요.

가을까지 저렇게 키우다

줄기가 튼튼해지고 잎도 힘있게 건강해져서 화분이 비좁아 보이길래

분갈이 해줬어요.

가장 크고 튼실한거는 화분 하나에 심어 제 자리에

가느다랗고 작은것들은 모아서 화분 하나에 심어 집에.

그리고 중간 정도 크기의 몇개는 저 화분에 그대로 다시 심어줬죠.

그러고 나니

언젠가부터 길다랗게 꽃대를 내놓기 시작했어요.

그러더니 노오란 꽃을 피우네요.

첫째. ㅎㅎ

별꽃같이 앙증맞고 환해요.

그리곤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합니다.

겨울인데  사무실은 봄이 오는 것 마냥 꽃 한송이에

환해지는 거 같아요.

앞전에 대형마트에 가니 칼랑코에, 칼린디바?

비슷한 종인데 꽃잎이 한잎이거나 겹잎이거나에 따라 다른가봐요

겹꽃잎도 정말 이쁘던데요

나중에 겹칼랑코에 사서 화분가득 심고 싶어요

잘 자라고 키우기도 무난하고 예쁘고...

꽃 키우고 싶다 싶으신분들도 겹칼랑코에 심어보세요 ^^

지지난주에  겨울 노을이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.

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고

해는 아주 크고 동그랗고..

단순히 예쁘다기보다 좀 쓸쓸한 노을이었지만.

겨울에나 볼 수 있는 빛이어서  달리는 차안에서 급히

찍은거라 선명하진 않네요.

이제 진짜 겨울이에요

겨울 건강히 잘 보내세요~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