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상] 이미 투잡을 뛰는 중인데 딴 일을 더 할까 싶어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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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 : 2019.06.26 00:45:34
Name : 쩡우엄마
Hits : 14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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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이예요^^ 정말 말도 안되게 바쁜 나날들이였어요 이달부터 투잡을 했거든요 다른회사일은 아니고 아버지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셔서 그거 회사소개서 겸 사업계획서랑 광고랑 이번분기 부가세신고 준비랑 뭐 이런저런 일들 봐드렸어요 아버지도 도와주길 바라시기도 했고 남편이 1년째 백수라 당장 돈이 더 필요하기도 했어서요 지금 회사일 하면서 틈틈히 하기도하고 퇴근시간이후에 하기도 하고 대놓고 투잡을 뛰어요ㅋㅋ 얼마를 받아야하나 고민 중이예요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 얼마를 받아야햔지 모르겠네요ㅎ 그러던 중에 제가 쓴 회사소개서 겸 사업계획서를 보시더니 사장님이 연봉의 1.5배를 줄게 제안서를 써보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냥 연봉올려주시면 쓸게요 웃어넘겼는데 본부장도 써보라 하네요 마침 또 오늘 제가 평소 관심있는 캠페인 입찰이 나와서 자료를 주겠다고 하니 아예 그냥 제안서를 직접 쓰라구 ㅡㅡ 제안서 써서 수주하면 인센티브도 많이 받구 좋긴 한데 마감압박두 장난아니구 일도 지금보다 배는 많아질거라 걍 농담말라구 웃어넘기긴 했어요 근데 사람맘이 내심 또 해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돈도 그렇구 지금 하는 일보다 더 크리에이티브하니까 재미도 있을 것 같구요 1.5배연봉에 인센에 아빠일 까지하면 남편보고 쭉 애보라하고 전 돈만 벌면 되니까 더 편할 것 같구... 솔직히 사장님이나 본부장이나 진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기도 하구ㅡ이번 제안서 작업 서브나 해보면서 간 좀 볼까 싶네요 근데 여기서 일을 더 맡아서 하면 아마 친정이고 시댁이고 남편이고 절 욕하겠죠 애엄마가 애는 안보고 일만 한다구요 참...이럴 때 힘빠져요 애엄마라고 다 애보는 게 전부는 아닌데ㅡ우선순위가 잠깐이라도 바뀌면 모성없는 엄마 취급을 당하네요 그냥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요 저라면...어떤 결정을 하시겠어요? 돈과비젼만 보고 여기서 일을 더 늘릴까요 아님 그냥 아빠일만 마무리하고 일을 줄일까요...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네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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